1. 정의
- 임상적으로 특별한 조직적 병변이 없고 병태생리가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는 신체증상들이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정신질환
- 정신적 원인이 신체적 증상의 형태(무의식적 과정)로 발병하게 된 경우
- 원인에 대한 지각이 어려우며 장애의 원인을 신체적인 문제로 여겨, 여러 의사나 병원을 전전
<특징>
- 명백한 병리적 소견 없이 신체적 기능상의 장애가 나타난다.
- 증상의 발현과 유지, 악화가 정신생물학적 요인과 관련되지 않는다.
- 환자의 증상이나 건강에 관한 지나친 염려가 의식적인 수준에서 이루어지지 않는다.
2. 원인과 역동
유전적 요인 | - 남<여 - 평생 유병률 : 신체화 장애 0.05% - 직계가족 有 -> 특히 여성 자녀나 자매 10~20% 증가 - 일란성 쌍생아 29%, 이란성 쌍생아 10% |
신경생물학적 요인 | - 신체증상장애 : 신체감각에 대한 주의력과 인지의 장애 - 전환장애 : 대뇌피질과 망상체 사이에 정보교류 피드백 이상 - 우측, 좌측 대뇌 반구의 대사장애 및 양 반구 간 정보소통의 장애 - 통증장애 : serotonin과 norepinephrine의 결핍이 감각자극이나 통증을 강하게 느끼게 함 |
심리적 요인 | - 스트레스, 불안, 갈등을 내재화하고, 그런 감정을 신체 증상으로 표현 (무의식적 방어기제로 의식적 수준에서 조절할 수 없음) : 개인의 만족과 타인의 주의를 집중시킴 - 마음 깊은 곳에 내재하고 있는 고통스런 심적갈등(우울, 불안, 적개심, 위기감)을 부정하고 신체적 증상 때문이라고 스스로 위로하면서 자신의 문제로부터 도피하려는 것 - 신체적 증상을 통해 심리적 이득을 얻으려는 무의식적 동기 - 1차적 이득, 2차적 이득 |
기타 | - 문화적, 사회적, 인종적 특성의 영향 - 성격특성 : 낮은 자아개념 (회피성, 연극성, 반사회적, 편집성, 강박성) - 가정환경 : 신체화 경향이 있는 가족, 스트레스 대처기전 부족, 서로 지나치게 연관, 갈등부정 차이점 인정 부족, 편협, 완고, 변화직면 시 비효과적인 반응 - 의사소통양상 : 감정표현 결여 |
3. 행동특성
- 다양한 신체증상 호소 : 다양, 극적, 유동적, 모호함
- 의학적 치료에 효과가 없다
- 증상에 대한 기질적 증거를 발견할 수 없다.
- 우울, 불안, 불면의 신경증적 증상 동반
- 원인이 심인성임을 인정하지 않는다.
- 많은 검사와 병원을 순회
- 신체기능(심박동, 발한, 연동운동, 기침, 인후통 등)에 몰두
- 항우울제나 항불안제로 증상이 호전됨
- 환자역할을 하며 곤란한 상황에서 벗어나려고 함
- 정신사회적 스트레스원과의 관련성이 확인되는 경우가 많음
4. 관련장애
1) 신체증상장애 |
- 정신적, 사회적 스트레스 또는 갈등이 여러 가지 만성적이고 복합적인 신체증상으로 나타나는 장애
(감각기관, 수의근 제외)
- 방어기제 : 억압(갈등), 퇴행(의존적, 성인으로서의 책임 회피)
- 사회적, 직업적 기능의 심한 손상
- 10대 후반~30대 호발, 여성, 미혼, 낮은 SES, 농촌지역과 관련, 심리적인 갈등
- 만성적
- 대부분 걱정거리가 많고 다양한 치료자를 찾아다니는 ‘doctor shopping’의 양상을 나타냄
진단기준 |
A. 고통스럽거나 일상에 중대한 지장을 일으키는 하나 이상의 신체 증상 B. 신체 증상 혹은 건강염려와 관련된 과도한 생각 느낌 또는 행동이 다음 중 하나 이상으로 표현되어 나타남 1. 증상의 심각성에 대해 편중되고 지속적인 생각 2. 건강이나 증상에 대해 지속적으로 높은 단계의 불안 3. 이러한 증상들 또는 건강염려에 대해서 과도한 시간과 에너지 소비 C. 어떤 하나의 신체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나지 않더라도 증상이 있는 상태가 지속된다. (전형적으로 6개월 이상) |
- 특히 신경계 증상, 위장과 심폐 및 여성 생식기계의 기능 장애 그리고 전신증상 등을 호소
-> 통증(두통, 흉통, 등, 관절, 골반등), 피로, 심계항진, 각종 알레르기, 어지럼증, 쓰러질 것 같은 느낌, 구역질, 구토, 복통, 소화 장애, 설사, 변비, 호흡곤란, 빈맥, 성기능 장애, 월경불순, 근골격계 통증, 가성 신경학적 증상 등이 혼합
- 이러한 신체적 증상은 책임을 회피하고 타인의 관심을 받기 위한 것으로 개인적인 관심, 책임회피, 금전적 보상 등의 이차적 이득을 초래하며, 이차적 이득은 환자의 긍정적인 변화에 방해요인으로 작용
2) 전환장애(히스테리신경증 전환형) |
- 무의식적 정신내적 갈등(성적, 공격적, 본능적 충동의 갈등)이 감각기관이나 수의근계의 기능상실을 주 증상으로 하는 장애
- 운동장애(진전, 이상 운동, 마비, 후궁반장(가성 의식 상실, 졸도), 보행장애)와 감각장애(시력상실, 이상감각, 귀머거리 등)
- 내적 긴장을 푸는 1차이득과 관심, 보호, 체면유지 등의 2차 이득이 특징
- 만족스러운 무관심 (la belle indifference)
: 실제 고통스러운 증상이 있는데도 대상자는 자신의 증상에 대해 걱정하지 않고, 무관심한 태도를 보임
- 방어기제 : 억압(정신내적 갈등, 불안), 전환(갈등 : 심리적 -> 신체증상), 동일시, 투사
- 병전성격 : 이기적이고 연극적이나 감정적으로 미숙한 성격, 히스테리성 인격, 수동공격형 인격, 분열 및 편집성 인격
- 여성이 2~5배, 사춘기와 성인초기에 발병
- SES, 전쟁터와 같은 상황, 아동기의 신체정서적 학대경험과 관련
- 우울증, 불안장애, 성격장애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음
3) 질병불안장애 |
- 신체적 징후나 감각을 비현실적으로 부정확하게 인식해서 자신이 심한 병에 걸렸다는 집착과 공포로 인하여 사회생활이나 직업 기능에도 장애가 있는 상태
-> 실제 신체기능 상실이나 장애는 없다. 꾀병 아님
-> 증상 호소 기간이 6개월 이상일 때 진단
- 타인에 대한 공격성/증오/죄책감/자기비하 등이 신체적 호소(속죄의 수단)로 전이된 것
공격성, 증오 -> 죄책감 -> 자기비하, 자존감↓ -> 신체 질병 주장
- sick role : 곤란한 상황을 피하고 사회적 책임 회피
- 방어기제 : 억압, 전치, 퇴행, 상환(신체고통은 속죄수단)
- 사춘기, 20~30대
-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동반, 재발이 많고 스트레스를 받을 때 증상은 더욱 악화
4) 허위성장애 (인위성장애) |
- 의도적으로 신체적, 정신적 증상을 유발하거나 꾸며내는 경우
- 원인 : 정신역동 – 발달초기 아동학대나 박탈을 경험. 입원 병력 많음 -> 입원은 도피처로서 보호자(의료진)를 찾는 행위
방어기제 – 억압, 동일시, 퇴행, 상징화
- 증상 : 의료진과의 잦은 충돌, 의료기관 이용 경험, 불필요한 검사와 수술 경력이 많음
꾀병 | 목표가 달성되면 증상 사라짐. 이차적 이득 뚜렷 |
인위성장애 | 이차적 이득이 뚜렷하지 않고 질병을 갖는 것 자체가 목표 |
5. 치료 및 간호
신체증상 관련장애 간호진단 | 만성통증, 비효율적 대응, 신체상 장애, 감각지각 장애, 자가간호 결핍, 지식부족, 수면양상의 변화, 신체손상위험성 |
치료적 환경 | - 한 치료자가 일관되게 정기적으로 상담 - 새로운 행동을 학습할 수 있도록 오락적, 사회적 활동제공과 지지적 환경을 제공 - 신체질환이 관심의 초점이 되지 않도록 함 검사나 진찰, 투약, 수술을 환자 요구대로 반복하는 것은 피한다. |
건강 교육 | - 스트레스 다루기 위한 대처전략을 교육한다. : 환기요법, 이완요법, 심호흡, 점진적 이완법, 심상요법 등 |
정신건강 상담 | - 신체 증상에 대한 대상자의 태도, 이전의 사건에 대해 사정 - 신체증상과 감정, 행동 사이의 상호관계에 대한 대상자의 인식 및 가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사정 - 신체증상은 감정표현의 하나이며, 신체질환을 인정x -> 단 신체증상을 무시하지 않는다. - 치료적 관계를 강화하여, 신체증상이 심인성임을 인식하도록 도움 - 대상자의 스트레스로 인한 감정을 말로 표현하도록 도우며, 표현된 감정은 수용 |
생물학적 치료 | - 약물치료 : 항불안제 (benzodiazepine) 항우울제 (serotonin 계열) - 전기적 자극요법, nerve block -> 통증장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