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심정지를 일으킬 수 있는 상태
1) 관상동맥 질환
심정지와 관련이 있는 가장 흔한 심장질환은 죽상경화성 관상동맥 질환이다. 심장기능이 정상이던 사람도 주요 관상동맥이 갑자기 폐쇄되면서 발생하는 심근허혈로 인해 수 분 내에 심실세동으로 사망할 수 있다. 또한 과거 심근경색증을 앓은 후 생긴 심근 손상이 원인이 되어 발생한 심실부정맥으로 인해 심정지가 발생할 수도 있다. 그 외에도 관상동맥의 선천성 기형, 관상동맥으로의 혈전 전색, 관상동맥염, 관상동맥박리, 관상동맥 연축 등 심근으로의 혈류를 기계적 또는 기능적으로 폐쇄하는 질환이 발생하면 심정지가 발생할 수 있다.
2) 심근병증, 심부전
심근의 비후를 초래하는 판막질환, 심근질환, 고혈압환자에서도 부정맥이 발생하거나 심장박출량이 급격히 감소함으로써 심정지가 발생할 수 있다. 좌심실유출로의 폐쇄가 동반되어 있는 비대 심장근육병증(hypertrophic cardiomyopathy) 환자에서는 심실성 부정맥이 급사의 원인이 될 수 있을 뿐 아니라, 심방세동 등의 상심실성 부정맥에 의하여 심정지가 발생할 수도 있다. 증상이 없던 젊은 사람이 급성 심장사하는 경우에는 비대심장근육병증의 가능성이 있다. 비대심장근육병증이 있는 환자에서 급성 심장사의 가족력, 원인불명의 재발성 실신, 비지속성 심실빈맥, 중증 심실비후가 있으면 심정지의 가능성이 높다. 비허혈성 확장성 심근증도 심정지의 주요 원인이다. 심부전을 유발한 원인과 관계없이 만성 심부전환자의 반수 정도가 급사 형태로 사망한다. 급성으로 심부전이 발생한 환자에서 심부전이 치료되지 않으면, 순환장애나 이차적으로 발생하는 부정맥에 의하여 심정지가 발생한다.
3) 판막질환
선천성 대동맥판 협착, 승모판 탈출증, 부정맥성 우심실 형성이상, 활로씨 4증, 폐동맥 협착 등의 선천성 심장질환을 가진 환자는 급성 심정지의 가능성이 있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은 대동맥 협착 환자의 반수 이상의 급사의 형태로 사망하며, 대동맥 판막 치환술이 시행된 후에도 부정맥이 빈발하므로 급사의 가능성이 있다. 승모판 탈출증 환자에서도 심실성 부정맥이 흔히 발생하며 드물지만 급사의 가능성이 있다. 대동맥 폐쇄부전, 인공판막 기능부전이 있는 환자에서도 급격한 심장박출량의 감소로 급사가 발생할 수 있다. 우-좌 단락이 있는 선천성 심장질환 환자가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폐동맥 고혈압이 진행되어 급사의 가능성이 높아진다.
4) 구조적 이상이 없는 심장질환
심장의 구조적 이상 없이 전기생리학적 이상에 의하여 발생하는 부정맥도 심정지를 유발할 수 있다. 약물, 전해질 이상(저칼륨혈증, 저마그네슘혈증, 저칼슘혈증 등), 선천성 원인에 의하여 발생하는 긴 QT 증후군(long QT syndrome)은 비틀림 심실빈맥 등의 심각한 심실성 부정맥을 유발할 수 있다. 심장의 전기 전도계에 발생하는 질환은 방실차단을 초래하거나 자율성의 장애를 가져와 서맥성 부정맥에 의한 심정지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카테콜라민의 급격한 증가나 중추신경 질환에 의한 빈맥성 부정맥으로 심정지가 발생할 수 있다.
5) 약물에 의한 부정맥
모든 항부정맥제는 부정맥을 유발하는 작용이 있다. 심장에 작용하지 않는 약물 중 일부는 부정맥을 유발함으로써 심정지를 초래할 수 있다. 항생제(trimethoprim - sulfamethoxazole, erythromycin, pentamidine, fluoroquinolones), 항히스타민제(terfenadine, astemizole), azole계 항진균제(ketoconazole, fluconazole, itraconazole), 위장제(cisapride), 항우울증제(amitriptyline, imipramine, doxepine), phenothiazine계 (chlorpromazine, thioridazine), 항정신병 약물(haloperidol, risperidone)은 QT간격을 연장시켜 부정맥을 유발할 수 있다. 코카인은 직접 부정맥을 초래하기도 하고, 관상동맥 연축에 의한 심근 허혈을 일으키므로 심정지의 원인이 된다.
2. 심정지 대상자에게 사용하는 응급약물
- 정맥선을 확보하여 응급 약물을 투여한다.
- 에피네프린 1mg을 4분마다 투여한다. 환자 상태에 따라 첫 번째와 두 번째는 에피네프린 대신 바소프레신 40IU을 투여할 수도 있다.
- 제세동 후에도 심실세동이나 무맥성 심실빈맥일 때는 아미오다론(amiodarone) 300mg을 투여한다. 아미오다론이 없는 경우 리도카인 1~1.5mg/kg을 투여한다.
1) 혈관 수축제
(1) 에피네프린 (Epinephrine)
- 모든 심장마비 시 첫 번째로 사용되는 약물
- 심폐소생술 동안 관상동맥 관류압과 뇌관류압을 증가시키는 효과
약명 | Epinephrine |
투여방법 | CPR 동안 3∼5분마다 1.0mg을 IV |
적응증 | 무맥성 심실빈맥, 심실세동, 무수축, 무맥성 전기활동 시 관상동맥 및 뇌관류압 증가, 기관지 확장 |
부작용 | 심계항진, 빈맥, 발한, 두통, 현기증, 정맥 밖으로 샐 경우 조직의 괴사를 초래 |
금기증 | 동시에 항우울제를 사용하지 않음 |
(2) 바소프레신 (Vasopression) : 항이뇨 호르몬
- 강력한 혈관 수축작용, 심실세동과 맥박이 없는 심실빈맥에서 에피네프린과 같은 작용을 함
- 반감기가 길고 정맥 내로 1회 40 단위를 투여
약명 | Vasopressin |
투여방법 | 심정지 환자에서 40IU을 정맥으로 투여 |
적응증 | 심실세동에 의한 심정지 환자에서 관상동맥의 관류압, 뇌혈류량 및 뇌로의 산소공급을 증가시킴, 제세동에 반응하지 않는 심실세동 환자 |
부작용 | 위장관, 심근의 허혈 및 피부허혈과 괴사 |
금기증 | 에피네프린과 동시 투여 금지 |
2) 항부정맥제
(1) 아미오다론 (Amiodarone)
- 아미오다론은 나트륨, 칼륨, 칼슘 통로에 영향을 주어 α-, β- 아드레날린 차단 효과
- 혈압상승제 투여와 제세동 후에도 심실빈맥이 지속 시 투여
약명 | Cordarone Injection |
투여방법 | 5㎎을 포도당주사액 250㎖에 희석하여 20분-2시간에 걸쳐 천천히 투여 |
적응증 | 심방성부정맥, 심실성부정맥, 기타 다른 부정맥용제로 치료되지 않는 재발성중증부정맥 |
부작용 | 저혈압, 서맥, 구역, 구토, 아나필락시스 쇼크 |
금기증 | 동서맥, 동방블럭 환자, 갑상선기능부전 환자, 순환성 쇽, 임부 |
(2) 리도카인 (Lidocain)
- 아미오다론을 사용할 수 없을 때 사용
약명 | Lidocaine |
투여방법 | 1회 50~100mg(1~2mg/kg)을 1-2분간 천천히 IV |
적응증 | 심실성 부정맥, 마취 |
부작용 | 혈압저하, 쇼크, 서맥, 악성고열, 경련 |
금기증 | 중독한 자극전도장애(완전방실블록 등), 이 약 또는 아미드계 국소마취제에 과민증 환자 |
'AN'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호스피스 영적 돌봄 (1) | 2023.11.14 |
---|---|
호스피스 가족간호 (1) | 2023.11.13 |
호스피스 사회적 돌봄 (0) | 2023.11.12 |
호스피스 말기 환자의 심리적 변화 (1) | 2023.11.12 |
호스피스 말기 환자의 고통 (0) | 2023.1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