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적 발달단계에 따른 죽음의 이해와 간호

 

(1) 감각운동기(0~2세, 영유아기)

발달과업 및 특성	대상의 영속성이 확립되는 시기이고 자신에게 중요한 사람과 자신이 분리되어 있음을 인식하는 때
죽음의 이해	죽음을 가역적인 것으로 인식하고 분리공포, 박탈, 위협적 감각으로 받아들임. 죽음은 단지 눈앞에 보이지 않게 사라진 것이라고 생각하며 죽음, 일시적 헤어짐, 버려지는 것의 차이를 구분하지 못함. 부모-아동의 애착과 신뢰형성이 성립된 후 의미있는 사람의 상실은 충격이 크다.
죽음에 대한 반응	언어적 능력이 발달되지 않아 그들의 감정을 주로 울음, 분리불안, 주양육자에 대한 애착 등의 형태로 표현. 보이지 않게 되었을 때 분리에 대한 반응이 나타나며 육체적 접촉으로 헤어짐에 대한 불안이 경감됨. 누군가의 죽음에 대해서 마치 그 사람이 살아있는 것처럼 계속해서 행동한다.
간호	죽어가는 동안 간호사 또는 부모는 지속적인 사랑, 안전, 신뢰감을 제공해야 하며 가능하면 아동을 한 사람이 지속적으로 돌보도록 한다. 육체적 접촉과 소리는 헤어짐의 불안을 경감시키고 안락감을 제공. 부모 부재 시 녹음된 부모의 목소리를 들려주도록 하고, 시청각 자극을 제공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2) 전조작기(2~7세, 유아/학령전기)

발달과업 및 특성	자기중심적이며 마술적 사고방식과 물활론적 사고를 가진다. 죽음에 대한 개념은 자신의 경험과 주관적 감각, 구체적 사물에 한정된다. 영속성, 불가역성, 불멸 등은 이해가 불가능
죽음의 이해	죽음은 사물을 이해하는 방식으로만 받아들여진다. (분리 혹은 이별, 긴 잠, 신체적 손상과 연관) 죽음의 종말을 이해하지 못하며(죽음을 수면의 한 형태로 떠남과 같은 것으로 여김) 일시적, 가역적인 개념으로 죽음을 인식하므로 얼마나 오래 헤어져 있어야 하는지를 걱정한다. 분리에 대한 위협, 변화된 일상생활을 느끼며, 죽음을 자신의 잘못된 행위, 생각에 의해 초래되었다고 믿으므로 죄책감, 수치심, 벌의 결과라고 생각하며 자기 질책에 빠지기 쉽다. 사랑하는 사람의 반응과 생활양식의 변화에 더 많은 영향을 받는다. 죽음을 새로운 환경 아래서 살게 되는 것으로 생각하고 환상과 마법적인 생각을 동반한다.
죽음에 대한 반응	죽음과 관련된 극심한 두려움은 죽음 자체가 아니라 부모로부터의 분리, 통증, 신체적 불편감이다. 신체적 상해와 훼손, 어두움, 혼자 남겨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학령전기) 관습에 대한 반응에 민감하여 생활양식의 변화, 심각한 질환에 대한 주변가족들의 반응이 아동에게 불안을 유발한다.
간호	아동이 퇴행과 불규칙한 일상, 반복되는 외상적 경험, 통제감 상실로 인한 공포, 질환이 죽음으로 진행될 때 불편감, 이별에 대한 불안을 호소할 때 가능한 한 부모가 아동 곁에 남아있도록 격려한다. 통증과 부모와의 분리로부터 자유로와지는 것은 죽음을 앞둔 유아 및 학령전기 아동의 가장 큰 욕구이므로 부모나 중요한 타인으로부터 분리를 최소화시키고 심리적 안정을 위해 아동이 아끼는 물건을 가까이 둔다.

 

 

(3) 구체적 조작기(7~11세, 학령기)

발달과업 및 특성	자신과 타인의 관점구별과 불가역성에 대한 이해가 가능하나 논리적 사고는 구체적 대상에 한정
죽음의 이해	죽음에 대한 구체적이고 확실한 개념을 깨닫게 된다. 즉 죽음의 비가역성, 보편성, 비기능성, 인과성을 이해한다. 이 시기 아동의 주된 두려움은 통제감 상실, 신체적 상해와 훼손, 중요한 사람들의 기대에 맞추어 자신의 삶을 살아갈 수 없는 것, 죽음, 보호자와의 의존관계 상실로 인한 불안이다. 죽음은 자연적인 생물학적 과정이라고 이해하기보다는 병이나 상해 등으로 인한 특수한 상황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이해. 자신의 개인적 경험, 대중매체를 통해 죽음의 개념을 배움. 또한 이별이라는 주제에 더하여 상처나 상해에 관한 공포가 강력하게 작용하는 시기(죽음을 악마, 괴물, 도깨비로 의인화) 죽음과 관련되어 느끼는 정서는 슬픔, 외로움, 두려움
죽음에 대한 반응	이해력 증가로 질환의 원인, 자신이나 타인에 대한 전염성, 질환의 결과, 임종과 죽음 자체의 과정 등에 대해 더 많은 두려움을 가짐 부모와의 이별에 대해 두려움과 공포가 있음 아는 것에 대해서 보다는 모르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더 크며, 사후간호 및 사후세계에 대해 많은 관심이 있고 신체에 나타나는 변화에 관심이 있음 언어능력이 발달되어 있으며 죽음에 대한 비언어적 의사소통이 가능함
간호	죽음에 관한 아동의 질문에 진실하고 직접적으로 대답하도록 하며, 사고가 아직 구체적이므로 설명을 돕기 위해 그림, 모델 등을 사용함 부모는 아동에게 가장 좋은 지지제공자 -> 간호사는 부모가 아동에게 말기질환과 죽음의 의미에 대해 설명하는 것을 돕고, 개방적이고 정직한 의사소통을 하도록 격려함. 아동이 자신의 신체를 조절 및 유지하도록 돕고, 독립성, 자기가치, 자존감을 성취하도록 하여 열등감을 피할 수 있도록 도움

 

 

(4) 형식적 조작기(11~18세, 청소년기)

발달과업 및 특성	자아정체성을 획득하는 시기로서 철학 및 신학적 주제를 다룰 수 있고 추상적, 논리적, 현실적 사고능력이 발달함
죽음의 이해	죽음의 네 가지 개념을 모두 이해. 주된 두려움은 통제감 상실, 신체상 변화, 또래집단으로부터의 분리 질환에 대한 개념은 장기나 기관의 기능장애나 기능부재로 보고 정신활동과 태도가 건강과 질환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인식 죽음의 의미와 결과에 대해 생각할 수 있게 되며 죽음의 정의와 영향을 다른 사람과 사회 전체에 결부시켜 생각하게 됨. 죽음에 대한 철학적, 종교적 문제의 수용은 어려워하며 죽음을 강력한 도전으로 받아들이고 죽음에 대한 부정, 분노, 슬픔, 불안, 심한 공포의 감정을 나타냄
죽음에 대한 반응	죽음에 대응하기가 어렵고 자신의 질환, 자아존중감, 정체성에 대해 걱정함 과거, 미래보다는 현재에 대한 걱정이 더 많음 자신의 죽음으로 인해 가족, 형제자매가 받게 될 영향에 대해서도 걱정함
간호	청소년이 자기조절 및 간호에 대한 결정의 기회와 독립성, 자아존중감을 갖도록 도움 -> 청소년의 질문에 대해 솔직하게 답변하고, 성숙한 한 개인으로서 대우 질병의 과정, 치료계획, 예후에 대한 정보는 청소년에게 필수적 질환과 관련된 의사결정에 청소년이 핵심적 역할을 하도록 함 ->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허용